DMV 밸리지국 비토 스카태글리아 커맨더가 수배된 한인 용의자의 사진과 정보가 담긴 가짜 캐나다 여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용의자는 DMV에서 운전면허를 신청하던 도중 겁을 먹고 여권을 내버리고 도주했다.
캐나다 가짜여권 검거된 한인여성 밝혀
DMV “용의자 더 있어… 일망타진 할것”
한인 28명 등 모두 31명이 체포되고 한인이 대부분인 130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캐나다 여권 위조 및 유통사건(본보 3일자 A1, A2면 보도)을 수사중인 가주차량국(DMV)은 5일까지 LA카운티 검찰에 제출할 수사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한 뒤 내주부터 추가 용의자 검거작전에 돌입한다.
DMV는 수배된 모든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이들에 대한 영장발부 기록을 주 차량국 및 치안기관 전산망에 올리는 등 용의자 일망타진을 위해 총력수사를 펴고 있다. DMV는 또 수사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용의자수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수사 총책임자인 DMV 밸리지국 비토 스카태글리아 커맨더는 3일 “검거된 한 한인여성 용의자의 경우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 및 소셜카드 여러 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조사결과 타인의 명의를 이용한 신분도용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가 드러났다며 “이 여성이 문제의 위조여권을 제작한 범죄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쭦한인 용의자 인터뷰
지난달 29일 어바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DMV 및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용의자로 체포된 한인여성 C모(41)씨는 다음날인 30일 6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C씨는 남편 및 두 자녀와 지난 2000년 방문비자로 도미했으며 검거 당시 유학생 비자(F-1)를 신청한 상태였다.
다음은 C씨와의 일문일답.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캐나다 여권 브로커와 만났는가.
-지난 2004년 봄 한인 일간지에 게재된‘합법적으로 운전면허 취득 광고’를 보고 연락해 브로커를 만났다. 브로커는 캐나다 여권을 보여주며 돈을 내면 자기가 알아서 가주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브로커에게 얼마를 지불했나.
-1,500달러를 건네줬다. 브로커는 캐나다 여권이 가짜라고 했으며 DMV는 절대로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운전면허는 취득했나.
-필기시험을 보러 패사디나 지역의 DMV 사무실에 브로커와 함께 갔다. 필기시험은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그후 마음이 찜찜해 실기시험은 보지 않았다. 나는 가짜여권을 한번도 만져보지 못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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