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설립한 침례교회로서 미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한인침례교회가 오는 6일 정확하게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한인이 통틀어 200여명 밖에 되지 않던 시절.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제일한인침례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워싱턴한인침례교회’는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이 지역 한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해 왔다.
워싱턴한인침례교회는 오는 6일(토) 저녁 7시 ‘희년축하음악예배’, 7일(일) 오전 11시 ‘희년기념예배’, 오후 4시 ‘희년축하예배’ 등 세 번에 걸쳐 그 은혜를 감사하며 축하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안병국 목사, 여운세 목사, 이상훈 목사 등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전임 목사들과 교우들을 초청, 옛 정을 나누는 기회도 마련한다.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이승희 목사(9대)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의 역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며 “음악회는 전부 라틴어로 공연, 감동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회는 곽태우씨의 지휘 아래 교회 성가대와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며 바리톤 구은서, 테너 곽찬우, 소프라노 신재은, 메조 최미은 등의 성악가들이 솔로를 맡는다.
50주년 축하 행사는 작년 7월부터 시작돼 정은주씨 등이 참여한 5중주 연주회, 교육세미나, ‘싱얼롱 메시야 연주회’가 지난 해에 열린 바 있으며 다목적 강당 건축, 성지 순례 등 특별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956년 5월6일 김창순 목사가 한국 침례교 진흥본부의 후원을 받아 워싱턴 DC 노스웨스트 리텐하우스 스트릿 3200번지에 세운 제일한인침례교회는 와싱톤한인교회(당시 화부한인교회)에 이어 워싱턴 지역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교회였다.
뉴욕 유니언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던 강원용 목사가 2대 목사가 됐고 안병국 목사가 1958년 3대 목회자로 부임했다. 그후 1969년 김병서 목사, 1974년 여운세 목사 등을 거쳐 현재 이승희 목사가 강단을 맡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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