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권·남문기·스칼렛 엄 후보 유권자 2만여명씩 등록
한인회장 선거 구도가 굳어져 가고 있다.
유권자 등록마감 전까지만 해도 2강1중1약 구도가 유지됐던 선거 판세는 지난 3일 유권자 등록이 최종 마감되면서 3강1약 구도로 변화하는 조짐이 감지돼 이번 선거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1번 김남권 후보와 2번 남문기 후보가 사활을 걸고 전력 투구해 일지 감치 2강으로 압축돼 실질적으로 양자 대결 구도가 예상되어 왔었다.
그러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3번 스칼렛 엄 후보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3일까지 집계된 7만8,368명의 유권자 등록명부를 분석 결과 이번 선거판세가 2강 1중 1약 구도에서 3강 1약 구도로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등록 결과 분석에 따르면 1번 김남권 후보와 2번 남문기 후보는 약 2만 5,000명 정도를 자체적으로 확보, 온라인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 컴퓨터에 입력한 것으로 추정돼 막상막하의 세를 과시했고 3번 스칼렛 후보는 2만2,102명을 입력했다고 밝혀 일단 3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4번 김기현 후보 캠프가 입력한 유권자는 4,000명 미만인 것으로 추산돼 일단은 1약 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 등록에는 허수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 캠프 입력분에는 수 천명의 유권자 등록이 중복되어 있는 것으로 1차 분석돼 이번 선거는 유권자 등록 수 자체보다는 투표당일 투표장에 나오는 ‘충성 유권자’를 각 후보가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6년 전 한인회장 선거 결과를 비추어 보면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투표자수는 3만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유권자 등록에는 ‘중복 유권자’ 뿐 아니라 ‘유령 유권자’도 상당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선거 초반 제기됐던 6년 전 한인회장 선거 유권자 명부 거래(본보 4월 12자 보도)가 실제로 이뤄져 거액의 돈이 오갔으며 모 후보 캠프의 경우 이 명부를 통해 대량으로 유권자를 등록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등록 유권자를 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 50∼80대 유권자가 63%로 차지해 여전히 노년층 유권자가 절반을 넘었고 이중 70대 유권자가 17.53%로 가장 많았다. 30세 미만은 약 8.4%로 가장 낮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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