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없는 나무 없듯 부모 없는 나 어디 있을까? 낳아 길러 오늘을 있게 한 그 은혜! 어버이가 되어서야 안다는 그 사랑! 그 높이와 깊이 어디에 비하며 그 넓이 어디에 비할까! 헤아릴 수 없는 그 애정과 고생! 어버이날에만 생각하는 그 은혜! 나날이 어버이날도 부족한 그 사랑! 효행 없는 애국자 보았는가? 이웃 사랑 보았는가? 조건 없이 주신 어버이 사랑과 희생! 조건 없이 보답함이 자녀 도리 아니던가? 동양 윤리의 기본 강령인 삼강오륜에 부위자강(父爲子綱)과 부자유친(父子有親)은 어버이는 자녀의 근본이 되고 어버이와 자녀간의 친의와 사랑을 규정하고 있다
예로부터 효는 모든 행동의 근본이라 하여 효 백행지원(孝 百行之源)이라 하였고 주자 십회시에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라 했다. 뿐 아니라 기독교 십계명에도 부모에 대한 효행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효도는 모든 인간 행위의 기본적인 윤리 규범으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기본을 이룬다. 효도 효(孝)를 분해해 보면 늙을 노(老)에 아들 자(子)로 되어 있다. 즉 늙어서 필요한 자녀를 뜻한다. 노령이 되면 누구나 건강과 생활능력을 상실한다. 보다 젊은 자녀들이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는 것이 효행이다.
어느 불효자의 전설을 되새겨 보자. 이른바 고려장 때 사용한 지게를 그의 아들은 아버지도 늙고 쇠약해지면 그 지게로 고려장을 하는데 필요하니 버리지 말라 했다.
다음은 어느 효자의 전설을 들어보자. 때때로 어머님으로부터 교훈의 매를 맞던 아들이 어느 날 통곡하므로 어머님께선 예전엔 울지 않던 네가 왜 그리 우느냐는 물음에 예전과 다르게 어머님 매가 힘이 없고 아프지 않으니 많이 늙으신 것 같아 슬피 울었다는 효심 찬 전설이다. 이러한 사연은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의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으로 자녀로부터 미래에 돌려 받을 인과율임을 알아야 한다.
충무공 이순신은 위대한 장군 이전에 극진한 효자였다. 어버이를 섬기지 못하는 자 어찌 나라와 겨레를 섬기겠는가? 유명한 스포츠맨 하인스 워드도 대단한 효자이기에 외롭고 어려운 어머님을 위한 효심이 피나는 노력으로 연결되어 오늘의 영광을 차지했고 그 효행은 잊혀져 가는 효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 같다.
부모를 외면한 자식만의 사랑은 동물의 본능이다. 그러나 어버이를 섬기고 자녀를 사랑함은 인간의 본능이며 으뜸가는 인륜 도덕이다. 오늘날 소가족제도에서 바쁜 산업사회 속에 영리를 추구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효도가 점점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인간 본연의 기본을 살피고 인성과 효성을 회복 발전시킬 것을 강조한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효도와 사친의 옛 시조를 다시 음미하고 감상 하는 것이 뜻 있는 일로 생각되어 여기 옮겨 본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 다 하여라. 지나신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일 이 뿐인가 하노라.”(정 철)
“나무는 고요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질 않고 자녀는 봉양코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시지 않는구나. 가면 오지 않는 것이 세월이요 가시면 다시 뵐 수 없는 분이 부모님이로구나.”(구오자)
정두경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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