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독서클럽 (회장 임경전)의 5월 모임에서 박경리의 대하 소설 ‘토지’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조 식당에서 7일 오후 열린 모임에서는 강원도 원주에 거주중인 박경리씨와의 전화 인터뷰가 마련돼 활기를 더했다.
박씨는 “일본의 침략근성이 그들의 민족주의였다면 우리의 민족주의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자 도덕이었다”며 “일본이라는 대상 때문에 25년간 4만 매의 토지 원고가 쓰여졌다”고 토지의 집필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문학도는 보편적이며 인류적인 사고를 지녀야 할 것”과 “생존, 생명보다 진실한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물질, 명예, 권력 등 이른바 속물주의를 경계하고 배제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학토론회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양민교 박사(리치몬드 거주)의 에세이집 ‘주홍색 풍금’ 출판기념회와 양 박사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시화 20여점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문무일, 임경전, 허권, 이정숙, 손지언, 최은혜, 김인식, 박정애, 채수희씨 등 회원들은 양 박사의 작품을 낭독하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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