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이민자 옹호 단체들이 포괄적 이민법 통과를 위해 힘을 합쳤다.
뉴욕이민자연맹(NYIC)은 뉴욕 지역 이민자 단체들과 함께 10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적인 이민 법안 통과 추진을 위한 전국 단체 ‘우리가 미국이다.(We Are America)’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뉴욕이민자 연맹의 홍정화 사무총장은 “5월 중 포괄적 이민 법안이 연방 상원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돼 상원에 이민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단결된 힘을 모으기 위해 이와 같은 단체가 설립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대규모 가두시위로 결집된 힘을 한데 모아 올
바른 이민 개혁 법안이 올해 안에 최종적으로 통과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가 미국이다’는 ▲시민권 신청 독려 ▲선거 참여 ▲대규모 시위 ▲상원의원 회유 ▲이민자에 대한 대중 교육 캠페인 등 2006년도 5가지 주요 행동 지침을 정하고 포괄적 이민법안 통과를 위해 전국적인 행동에 들어간다.이를 위해, 오는 17일에는 워싱턴 D.C와 미 각 지역에서 법안 상정 및 통과를 위해 연방의회에 대량의 우편엽서를 보내고, 연방상하원 사무실에 전하를 걸어 로비를 하는 전국적 행사를 갖는다.
20일에는 뉴욕에서 대규모 이민자 법안 통과 촉구 가두 행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24일에는 워싱턴 D.C에서 드림 액트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7월부터 8월까지는 시민권 취득 운동을 통해 100만 명의 신규 이민자 출신 미 시민권자를 양산해 내 투표에서 힘을 행사하고 9월에는 최종적으로 워싱턴에서 전국 이민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가두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년학교의 차주범 교육부장은 “이번 이민자 법안이 모든 이민자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문제로만 비춰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전국에서 벌여지는 이번 이민 개혁 촉구 운동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한인들도 미국의 주인이라는 단결된 모습과 이민 개혁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9일 LA에서는 LA 지역 최고 노조단체인 LA 카운티 노조연맹, 천주교 LA대교구 사제, 민족 학교 등 13개 기관이 ‘우리가 미국이다’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10일 같은 시간 워싱턴 D.C에서도 ‘우리가 미국이다’ 창립 관련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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