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사실 퍼뜨려
후보들 해명 나서기도
13일 선거일이 삼일 앞으로 다가서면서 한인회장 선거전이 악의적 비방, 마타도어성 허위사실 유포 등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
후보가 전격 사퇴했다는 허위 선전물이 대량으로 살포되는가 하면 근거 없이 후보자를 인격 모욕하는 비방 선전물이 유포됐다.
10일 오전 제퍼슨가와 알링턴가 인근에 있는 노인아파트에는 2번 남문기 후보가 사퇴했다는 허위 선전물이 대량으로 살포돼 남 후보 캠프와 선관위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유권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맞춤법도 틀린 ‘알림니다’라는 제목으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이 선전물은 ‘남 후보가 어제 저녁 7시를 기해서 한인회장 후보를 사퇴했다’고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남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날 오후 선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기가 막히다”며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남 후보는 또 “이뿐이 아니다. 나를 열세 가정을 파탄 낸 가정 파괴범이라고 몰아세우는 악의적인 내용의 인격 모욕적인 비방문서도 살포되고 있다”고 개탄하며 비방 문서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허위 비방을 견디다 못해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내건 후보까지 나타났다.
1번 김남권 후보는 9일 자신에 대한 허위 비방문서 유포자 색출에 1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이렇게 인격 살인적인 비방을 들어가면서까지 한인회장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며 “허위 비방 유포자에 대해서는 선거를 마치고라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조직 폭력배의 두목’이라거나 ‘영주권이 가짜다’ 또는 ‘전과 기록을 돈으로 삭제했다’는 등의 문건이 집중적으로 한인타운에 유포되고 있다.
한인회관 건립과 불체자 케어센터 설립, 노인복지센터 건립 등에 21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공약한 스칼렛 엄 후보에 대해서는 ‘사기성 공약’이라는 내용의 악의적인 허위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 그동안 공식 대응을 자제해 왔던 엄 후보측은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소문 잠재우기에 나서기까지 했다. 엄 후보는 “낙선되더라도 21만달러를 한인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7만달러짜리 세 장의 ‘캐시어스 체크’를 모 장학재단에 전달, 공탁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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