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주지사 후보로 나선 톰 수오지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장은 11일 “서류 미비자들이 미국 사회에서 지역법을 준수하고 일반 시민들과 함께 조화롭게 생활한다면 무차별적으로 체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톰 수오지 카운티장은 이날 낫소 카운티 글렌 코브 크로워 디건 법률 사무소에서 뉴욕한국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수십년간 서류 미비자들의 불법 체류를 묵인해온 연방정부가 이제 와서 아무런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잘 살고 있는 이들을 체포해 추방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그 역시 이탈리아 출신 이민 2세라는 수오지 주지사 후보는 주류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한인 2세들에게 특히 들려주고 싶다며 “나의 아버지 조셉 수오지는 이민 1세로 영어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이민와 뉴욕지방법원 판사와 롱아일랜드 글렌코브 시장을 역임하는 등 성공적인 이민자의 본보기를 보였다”며 “이런 아버지를 보며 자란 나는 이민자도 충분히 주류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돼 이번 주지사 선거에 나섰다. 한인 2세들 역시 이민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미국의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로서 외국인들에게 이민 기회와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에 존 메케인-케네디 법안과 같은 포괄적인 이민자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 대한 무궁한 잠재력과 충분한 가능성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주지사에 선출될 경우 한인들의 정치 참여 및 행정부 참여에 길을 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쳤다.<김재현·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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