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지위를 인정받고 지난 5일 미국에 망명, 현재 뉴저지주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6명의 최종 정착지로 LA가 사실상 결정됐다.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11일 “내주중 이들과 함께 LA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내주 말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목사는 이들의 망명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한인교회연합(KCC)과 실무를 협의중이며 12일께 최종 결론을 내리고 이동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KCC 관계자도 이를 확인하면서 “북한인권법 발효 이후 한국에 정착하지 않은 첫 탈북 망명자들인 만큼 KCC 차원에서 광범위하면서도 세밀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정착지가 거의 결론에 도달하면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들의 미국행 과정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이달 중순 이후 미국행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데 부담을 느낀 미 정부가 5일 전격적으로 이동을 실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초 미국 내 목적지로 LA가 내정됐지만 정부측이 신변보호를 내세워 동부지역으로 급선회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한인 유명인사가 비밀리에 이들이 머물고 있던 제3국을 방문, 이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북자 6명은 11일 낮 뉴저지의 거처를 빠져 나와 천 목사와 함께 뉴욕 맨해턴 거리를 구경하는 등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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