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한인회장 선거일을 2일 앞두고 신상정보를 도용한 유권자 등록(본보 10일자 A3면 보도)이 무더기로 발견돼 조직적인 부정 유권자 등록 문제가 이번 한인회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거나 선거 결과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등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가 유권자에게 우송한 유권자 등록 확인증이 도착하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는 유출된 신상정보를 도용한 대리 유권자 등록에 대한 성난 유권자들의 항의 제보는 11일에도 선관위와 각 후보 캠프에 빗발쳤다.
또 4년 전 사망한 사람의 유권자 확인증이 우편 배달되는가 하면 11번 이상 중복 등록된 유권자 마저 있었고 상대 후보 캠프에서 유권자 등록증을 전달받은 후보자까지 나타났다.
이날 김남권, 남문기, 스칼렛 엄 후보캠프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부정 유권자 등록 문제에 대해 선관위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선거 막판 기승을 부리고 있는 흑색선전과 금품·향응 제공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강력히 제재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기현 후보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채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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