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담당 검사 “의도적 남편살해 정황 확보”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된 이후 6개월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송지현씨는 담담한 모습이었다.
남편 살해혐의로 다시 체포된지 이틀만에 분홍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안경을 쓰고 법정에 출석한 송씨는 담당 판사의 입장이 늦어지자 자리에 앉아 연신 하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반적인 피의자들과는 달리 언론사 취재진들이 사진 및 비디오를 촬영하는 중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등 무죄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1시40분께 시작된 송씨의 인정신문은 임시 국선 변호사가 연기요청을 하고 판사가 이를 받아들여 불과 5분여만에 끝났으며 송씨에게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송씨의 다음 인정신문은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씨의 기소를 맡은 건디 검사는 “6개월 전에는 송씨의 유죄를 입증할 단서를 발견하지 못해 송씨를 풀어줬다”고 말하고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모은 증거와 증인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송씨가 의도적으로 남편을 살해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번 사건의 해결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송씨를 살인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혐의내용은 추후 재판의 진행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송씨에게는 1급 살인으로 기소될 경우 최고 25년, 2급 살인의 경우 최고 15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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