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악병으로 미 육군 입대하는 샘 유·이동현씨
“음악가의 꿈, 군대에서 이루겠습니다”
음악가를 지망생인 두 한인 젊은이가 군악병으로 미군에 입대, 전문 음악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동현(27·LA)씨와 샘 유(25·랭캐스터)씨로 이씨는 오는 10월24일 입대할 예정이며 유씨는 지난해 7월 입대해 기초 군사훈련과 군악병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18일부터 메릴랜드주 애버딘 프로빙 기지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한다.
지난 98년 도미한 이동현씨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96년 홍익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씨는 현재 명문 실용음악학교인 ‘뮤지션 인스티튜트’에서 기타를 전공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씨는 “예전부터 군대생활에 대해 동경심을 갖고 있었다”며 “군대에서 인생도 배우고 하고 싶은 음악도 할 수 있게 돼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고 군대 예찬론을 폈다.
샘 유씨는 UCLA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두뇌파. 군악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예정인 유씨는 어린 시절부터 익힌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오디션에 통과했다.
USC 모병소(3207 S. Hoover St. LA)에서 근무하는 손정우 모병관은 “군악병은 철저히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검증해 선발한다”며 “음악관련 학위가 없더라도 실력만 갖췄다면 누구나 군악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784-7623, (877) 408-6455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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