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름다운재단이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의 나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뉴저지 테너플라이고교에 재학 중인 김준영군은 부모님으로부터 매달 받는 50달러 용돈 중 10달러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앞으로 매달 10달러를 정기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정했다.
이는 아직 학생이라 직접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돕기에는 힘이 모자라지만, 적은 돈이라도 매달 좋은 일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군은 “처음에는 이렇게 적은 돈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막상 기부를 시작해보니 이제는 무엇보다 마음이 기쁘다”고 말했다.
뉴저지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김은경씨도 지난 12월, 뉴욕 아름다운재단에 딸 줄리(드와이트 모로 스쿨 6학년)의 이름으로 1,000달러를 기부하고, 줄리에게도 매달 용돈의 일부를 기부하도록 권유했다.
이후 줄리는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뉴욕 아름다운재단의 ‘건강한 세상 기금’에 매달 50달러를 기부하고 있다.줄리양은 “과거 의료보험이 없어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
음이 많이 아팠다”며 “어머니를 통해 아름다운 재단에 이런 사람들은 돕는 기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즐겁게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테마레스트 고교에 재학 중인 리차드, 제이크 형제의 어머니 이희준씨도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나눔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인성발달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집 앞 현관에 아름다운재단 이름을 쓴 통을 놓아두고 아이들이 오고가며 넣은 돈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뉴욕 아름다운재단 강영주 사무국장은 “나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나도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과 나의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며 “이것은 시민의식과 리더십의 출발점이자 사람에 대한 존중과 감사, 배려, 관대함 등
중요한 사회적 가치들을 몸소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적은 돈이라도 어릴 적부터 기부를 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부 문의: 201-784-0100 / www.beautifulfoundationusa.org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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