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사면을 촉구하는 대규모시위가 오는 9월 4일(노동절) 워싱턴 DC에서 아태계-라티노 연대로 개최된다.
지난 4월 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민자들의 권리를 위한 행동의 날’ 시위를 주도한 하이메 콘트리라스 워싱턴 이민자권익연대(Nat’l Capital Immigration Coalition) 회장은 17일 “지난번 시위는 라티노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한인 등 아태계와 연대해 100만명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메 회장은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이종하)가 위튼의 찰스 길크리스트 다민족문화센터에서 주최한 아태계-라티노 연대 준비 모임에서 “노동절 연휴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불법체류를 형사 범죄로 규정하는 연방하원의 센센브래너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를 가질 것”이라며 “시위는 2일 LA, 3일 시카고, 4일 DC 순으로 열린다”고 말했다.
이민자 권익 연대는 올해 11월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불법 이민자 이슈를 최대 선거 쟁점으로 이끌기 위해 9월 이민자 대규모 시위, 10월 유권자 등록, 11월 투표 참여 촉구를 준비하고 있다.
박충기 MD시민협회 전 이사장은 “다른 이슈는 몰라도 이민자 이슈에 있어서 아태계와 라티노는 이해를 같이 한다”면서 “아태계-라티노 연대는 미국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맹 USA의 변종서 회장과 MD시민협회의 이종하 회장은 조만간 워싱턴이민자 권익 연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에서는 신근교 이사장이 참석, 연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변종서 시민연맹 회장은 “연대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민법 이슈와 관련해 라티노가 주장하는 것과 아태계의 목소리가 조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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