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올 여름 미국인들의 여행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여행업협회(TIA)는 올 여름 미국인들의 여행(한사람이 50마일 이상 움직이는 레저용 여행)은 총 3억2천560만건으로 지난해의 3억2천290만건에 비해 1%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TIA가 지난 2001년 여름 여행에 대한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 가장 비관적인 전망.
여기에 미국인들의 평균 장거리 여행일수도 예년의 8일에서 6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TIA는 전망했다.
TIA가 성인 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0% 이상은 올 여름엔 덜 비싼 식당에서 식사를 하겠다고 대답했고, 45%는 좀 더 적당한 가격의 숙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 달러를 넘을 경우 전체의 10%가, 휘발유 값이 갤런당 3∼3.24 달러에 달할 경우 전체의 36%가 각각 여행 취소를 심각히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여행 관련 업소들은 손님들에게 휘발유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휘발유 값에 해당하는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윈터그린 리조트’는 손님들에게 휘발유 75 달러 어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판촉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테마파크 `식스프래그스’도 휘발유 영수증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입장료 가운데 15 달러를 할인해 주고 있다.
여행업계는 그러나 달러화 약세로 인해 외국인들의 미국 방문이 늘어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19일 현재 미국 전체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2.92 달러로 1년전에 비해 77 센트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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