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통과
영어가 미국의 공식 국가언어(National Language)로 재확인될 전망이다. 18일 이민개협법안 논의 나흘째를 맞는 연방상원은 영어를 미국의 공식 국가언어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영어 국가언어 지정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3대 반대 34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수정안을 발의한 제임스 인호프(공화, 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은 “1,000여만명에 이르는 불법이민자들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사면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국가적인 언어 분리 현상을 막기 위해 서라도 영어를 국가언어로 지정해야 한다”며 “국가적 통합과 이민자의 미국사회 동화를 위해서는 영어능력 시험을 통과한 이민자에게만 시민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영어를 국가언어로 공식 지정하고 ▲시민권 시험을 전면 개정해 영어시험을 통과해야만 시민권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정안은 정부가 이민자를 위한 통역과 이중언어 출판, 투표안내서 등 기존의 이중언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사면 대상 불법 이민자들이 스폰서 없이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내용의 수정안도 56대43으로 상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 존 매케인 등이 발의한 이 ‘독자 영주권 신청허용 수정안’은 불법 이민자들이 고용주의 스폰서 없이도 자신이 독자적으로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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