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DHS)에 망명을 신청한 뉴저지 거주 탈북자 마영애씨가 19일 오전 DHS 맨하탄 뉴욕지부가 개최한 행사에서 축하 공연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마씨는 이날 오전 11시 DHS 평등고용국(EEO) 뉴욕지부가 ‘아시안 퍼시픽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연방청사인 맨하탄 26 페드럴 플라자(26 Federal Plaza) 537B호실에 공무원들과 지역사회 지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인 마이클 림 아시안아메리칸 자문회의 의장 등 모범 아시안아메리칸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행사에 초대돼 아코디언과 양금 연주를 하며 영어와 한국말로 노래 4곡을 공연했다.
마씨는 DHS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시민권이민국(USCIS) 미미 친 통역관의 중국 무술, 알리스 추의 중국 무용 공연에 이어 출연, 자신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아메리카 더 뷰티플’, ‘반갑습니다’를, 양금을 켜며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아리랑’을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DHS는 마씨를 포함한 공연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DHS는 이날 예술인 공연에 앞서 림 회장과 뉴욕시경 최고위 아시안 간부 토마스 찬 순찰대 부대장, 넬슨 엥 연방우정국 재정 매니저, 미 재향군인회 전국연맹인 ‘아메리칸 리전’(American Legion)의 최초 아시안 전국 지휘관 등에게 표창장을 주었다.
한편 마씨의 이번 공연은 마씨가 지난 1월 신청한 미국 망명의 최종 승인 여부를 심의 중인 DHS의 공식 행사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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