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소머빌 경찰당국은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한인 여성 제인 박(23)씨가 지난 5일부터 실종됐다고 밝히고 박씨를 목격하거나 소식을 알고 있는 이들은 소머빌 경찰서 마일클 키엘리(617-625-1600, 교환 7332) 형사에게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인 박씨는 명문 웰슬리대를 졸업(2004)한 후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하버드대에서 일부 과목을 수강하고 있었으며 오는 가을학기부터 하버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밟을 예정이었다.
현재 딸을 찾기 위해 소머빌에 머물고 있는 어머니 그레이스, 언니 멜리사 박씨에 따르면 제인은 웰슬리대 재학시절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뛰어났으며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밟기 이전에 몇 개 과목을 수강하며 하버드대 서점 등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해왔다.
메릴린드주에 거주하고 있는 박씨 가족은 휴가에서 돌아온 후 제인이 5일째 보이지 않는다는 룸메이트의 연락에 소머빌을 찾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어머니 그레이스 박씨는 “학기가 시작하기 전 여름 기간을 메릴랜드에서 지낼 것이라고 전화해온 후 한동안 연락이 안 닿아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언니 멜리사 박씨는 “제인이 가족과 매일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정이 많은데다 가족에게 연락을 않고 여행을 떠나거나 자리를 비우는 성격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 실종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마이클 키엘리 형사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16일부터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으나 정보가 부족해 힘든 상황”이라며 “어떠한 제보도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제인 박씨는 5피트3인치의 키에 체중은 110파운드이며 머리는 단발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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