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민주당 22지구 하원의원 예비선거 후보투표서
테렌스 박 당 입장 존중 기권했지만 출마는 할 것
뉴욕주 퀸즈 민주당(위원장 토마스 맨튼 전 연방하원의원)은 22일 당 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9월12일 치러지는 뉴욕주 퀸즈 22지구 하원의원 예비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중국계 엘렌 영(사진)을 공천했다.
따라서 뉴욕주 하원 22지구 선거에서 테렌스 박 후보를 내세워 최초로 한인 뉴욕주 하원의원 탄생을 기대해온 한인사회의 노력이 큰 난관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테렌스 박 후보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이 나에게 투표에 나가지 말라고 해 어쩔 수 없이 기권했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정치적 발전을 위해 한인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선거 캠페인을 치르겠다.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퀸즈 민주당은 이날 오전 8시30분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22지구 파트A 남자 대표 존 리우 뉴욕시의원과 여자대표 에텔 첸, 22지구 파트B 남자 대표 테렌스 박과 여자대표 엘렌 영 등 4명이 참가한 가운데 9월12일 선거에 출마할 주하원의원 예비선거 후보 선정 투표를 실시했다. 이 결과, 엘렌 영이 2표, 에텔 첸이 1표를 각각 얻어내 당이 다수표를 얻은 엘렌 영에게 표를 주어 3대1로 엘렌 영이 주하원의원 예비선거 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았다.이날 투표는 파트A 남자대표 존 리우 시의원이 엘렌 영을, 파트B 여자대표 엘렌 영이 자신을 추천해 2표를, 파트A 여자대표 에텔 첸이 자신을 추천해 1표를 얻었다. 그러나 파트B 남자대표 테렌스 박은 기권했다.
퀸즈 22지구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는 지미 맹 현 하원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재출마 포기를 선언하자 보좌관으로 활동해온 딸 그레이스 맹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가열됐다. 이날 당 공천을 받은 엘렌 영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발표한데 이어 그레이스 맹 후보도 선거 캠페인 사무실 오픈 하우스 행사에 이어 본격적인 캠페인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 지난 2001년 존 리우 시의원에 맞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근소한 차로 낙선했던 에텔 첸도 당의 공천 결과와 관계없이 하원의원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측근에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예비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인사들만도 4명이 나서게 됐다.
<김휘경·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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