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휴 한인선호 여행지 조사
관광경기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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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을 알리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 북가주 한인들은 옐로스톤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캐나다 로키산맥, 하와이, 동부관광, 서부관광 등으로 이어졌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닷새 앞두고 본보가 한국여행사, 신세계여행사, 게스관광, 조은여행사 등 4개 관광회사를 상대로 관광을 떠나는 예약자수를 조사한 결과 북가주 한인들은 평소 선뜻 나서기 힘든 장거리 여행을 이번 연휴를 통해 떠나는 성향이 높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옐로스톤은 개장시기가 5-9월로 짧아 대자연의 신비를 느껴보려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또 단체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에게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하와이도 인기지역에 속했다. 신세계여행사의 레이몬드 이씨는 “연휴 관광상품은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보다 로컬 손님들로 채워지기 마련”이라며 “항공요금의 인상 등으로 비용이 높아졌지만 꽤 많은 한인들이 하와이나 캐나다 등 장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관광의 특징은 값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치솟았다는 것. 통상 광고에 나타난 요금보다 200-300달러 이상 항공료 인상에 따른 추가비용을 부담하고 호텔비도 많이 비싸졌다고 조은여행사의 브라이언 도 사장은 말했다.
이처럼 비용증가와 함께 한인사회의 경기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올해 메모리얼 황금연휴의 여행시장은 지난해만 못하다는 것이 여행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국여행사측은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날이 연휴뿐이지만 개스값과 항공료 인상으로 지난해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신세계여행사측도 “아직도 불경기 여파로 위축된 여행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면서 “6월에는 ‘월드컵의 달’로, 한국에서도 많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한인들은 자동차로 요세미티와 레이크타호, 나파 등 인근 관광지로 짧은 여행계획을 짜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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