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라톤클럽(KRRC·회장 권이주) 소속 60대 회원들이 올들어 출전하는 뉴욕시 각종 마라톤 대회마다 연령그룹 우승을 휩쓸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월25일 열린 4마일 단축 마라톤 대회와 3월18일 열린 브루클린 해프 마라톤 대회, 4월29일 퀸즈 해프 마라톤 대회 등에서 모두 KRRC 회원들이 60대 연령그룹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4월9일 개최된 4마일 단축 마라톤 대회에서 3위, 이 달 20일 신장병 환자 돕기 기금모금을 위해 센트럴 팍에서 열린 10K 단축 마라톤 대회에서는 그룹 순위 2위에 올랐다.
현재 KRRC에 소속된 60대 한인 마라톤 회원은 약 15명 미만. 특히 권이주 회장과 유기택(63세) 브루클린 지부장, 서정득(60세) 회원 등 3인방이 연령그룹 우승을 이끄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참가 단체마다 연령별 최고 성적 기록자 3명의 순위를 점수로 환산해 그룹 우승을 가리는 심사방식 때문이다.
현재 유기택 지부장의 부상으로 다소 성적이 주춤한 상태긴 하지만 조만간 1위 재 탈환을 벼르며 매주 일요일 새벽이면 센트럴 팍에서 단체 훈련에 임하고 있다.
KRRC 60대 회원들의 목표는 올해 뉴욕로드러너스(NYRR) 클럽 주최로 열리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어 내년 초 열리는 클럽 나이트 시상식에서 2006년 최우수 단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비록 우승컵은 개인보다는 KRRC 클럽 이름으로 수여되지만 젊은 세대를 뛰어넘어 60대 회원들이 먼저 KRRC의 첫 단체 우승의 영광을 실현해 내겠다는 야심을 일궈나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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