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에서 맨하탄으로 통근하는 김성준(39)씨는 요즘 지하철 이용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지난 말부터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강행하고 있는 품행규정으로 인해 지하철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 베이사이드에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를 타고 맨하탄으로 등교하는 대학생 임여진(21)씨도 LIRR에서 시작된 열차 내에서의 잘못된 품행 기록으로 인해 눈에 띄게 달라진 기차내 환경을 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기차를 이용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크리스틴 김(18)양과 정해진(41)씨 역시 변화된 버스 이용객들을 보며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MTA가 지하철과 버스 환경 개선과 서비스 향상에 나서면서 대중교통에 대한 한인들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다.
MTA가 지난해 11월부터 강행된 품행규정은 지하철 내에서의 음식 및 음료수 먹기, 흡연, 한사람이 두 개 이상의 좌석 차지하기, 칸 옮기기 등의 행위를 할 시 25~100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책정하는 방안으로 초반에는 ‘돈을 벌여 들이려는 속셈’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으나 현재는 환경개선에 대해 눈에 띈 성과를 보이면서 이용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부터는 버스 위치 실시간 확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 버스 이용객들의 편리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버스 위치 실시간 확인 파일럿 프로그램은 MTA 웹사이트(www.mta.info)에 접속하고 가입시 현재 버스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이를 핸드폰으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이를 통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토록 하는 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MTA는 이같은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 향상뿐만 아니라 낙서와 강도 등 지하철 내에서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하고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준씨는 “품행규정이 시행 후 한 달이 지나 좌석에 가방을 올려두어 티켓을 발부 받은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규정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지하철 내 혼잡한 분위기가 정돈이 되면서 현재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김양도 “지하철뿐만이 아니라 버스 내에서도 불편함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 버스 위치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게만 된다면 버스 이용이 보다 편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MTA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TWU 파업으로 MTA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가솔린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 이들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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