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함덕고교 풍물단 한국문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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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면 산타로사 시민들을 축제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로즈 퍼레이드’에서 북제주군 함덕정보산업고교(교장 임영훈) 풍물패가 선도하는 한국학교팀이 2등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산타로사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제112회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한 함덕고교 풍물패는 김형진 지도교사를 리더로 12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북제주군 조천읍에 소재한 함덕고교는 20년 전 취타대를 창설, 한국의 민속음악을 후대에 전수하고 있다. 취타대에서 활동하며 풍물패에도 참여한 이광은군(2학년)은 “1년간 풍물을 배웠다”면서 “우리문화를 산타로사 시민들에게 알렸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함덕고 풍물패가 연주하는 농악은 징과 꽹과리, 그리고 북과 장고의 우렁찬 연주로 연도의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또 시상식장에서 한바탕 신명나는 풍물공연을 다시한번 펼치기도 했다. 특히 단원들이 12발 상모돌리기를 비롯한 묘기를 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함덕고 풍물패는 산타로사와 북제주군간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이날 제막된 ‘물허벅 여인상’ 제막식에도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제주도의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한 물허벅 석상은 현재 임시장소에서 산타로사시 4가와 5가 사이 700번지 인근의 분수대로 옮겨져 영구설치될 예정이다.
이제 산타로사를 찾는 시민들은 시청옆에 세워진 한쌍의 거대한 돌하르방에 이어 다운타운 쇼핑가의 제주 웨이(Jeju Way)에서 물허벅 여인상을 보며 제주문화의 일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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