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내달 5~9일 워싱턴D.C.에서 갖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본협상에 반대하기 위해 미국으로 원정오는 한국 시위대가 한국 정부가 ‘친북’ 단체로 지목한 미주한인 단체들과 서로 연대해 시위 등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미국단체들 남조선에서의 자유무역협정 저지투쟁에 련대’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인터네트홈페지 ‘민족통신’에 의하면 19일 미국의 진보진영 56개 단체가 남조선 각계가 벌이고 있는 남조선 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 저지투쟁에 련대하기로 결
정하였다”고 전했다.통신은 이어 “단체들은 오는 6월3일부터 9일까지 백악관 주변에서 남조선 민주로총 원정단 성원들을 비롯한 100여명이 ‘자유무역협정’ 체결협상을 반대하는 투쟁을 진행하게 된다고 하면서 이 투쟁에 적극 합세하기로 하였다”며 “이를 위해 단체들은 미국의 각 지역에서 련대투쟁준비사업을 활발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알렸다.
실제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둣돌’이 지난 17일 회원 및 연관 단체에 전달한 시위 홍보 전단에 따르면 6월4~9일을 워싱턴D.C. 항의주간으로 정하고 “무역 협상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에서 오는 농부, 노동자 사회지도자들과 함께 하자”고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전단은 이번 한국 원정 시위대를 지원하는 단체들로 한국 민주노동당의 미국 동부지회를 비롯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55개 ‘운동권’ 단체들을 기재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한국정부가 해외 ‘친북’ 단체로 지목했거나 실제로 한국 입국 금지한 한인들이 소속돼 있는 단체들이 다소 포함돼 있다.한편 조선통신이 언급한 ‘민족통신’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주 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웹페이지로 한국 정부는 지난해 이 사이트를 ‘친북’ 사이트로 규정, 한국인들의 사이트 접속을 금지한 바 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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