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카운티에서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ESOL 프로그램 수강 학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한인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교육청 ESOL국 집계에 따르면 외국 출신 학생 중 한국어 사용자가 28%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어가 27%로 2위이며, 중국어와 파키스탄 공용어인 우르두어가 각 7%로 비슷했다. 카운티 공립학교에는 86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77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ESOL 수강학생은 1998년이래 급속히 늘어 중, 고등학생의 경우 2004년까지 각각 15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2배가 증가했으며, 학생수로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아 6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늘었다. 전체 ESOL 수강 학생은 900여명에서 1,650여명으로 증가했다.
ESOL 수강 학생은 1995년이래 102%가 증가했으며, 지난 2년간 중학생은 70%, 고교생은 98%가 늘었다.
ESOL 프로그램은 카운티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6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중 고교의 경우 롱리치, 마운트 헤브론, 와일드 레이크고, 중학교는 파탑스코, 하퍼스 초이스, 머레이 힐, 와일드 레이크, 엘크리지 랜딩중이 ESOL 수강학생의 비율이 높다. 또 초등학교는 홀리필드 스테이션, 펠프스 럭, 탈벗 스프링스, 세인트 존스 레인, 벨로우스 스프링스, 딥 런, 러닝 브룩, 스완스필드, 포리스트 리지, 볼맨 브리지, 브라이언트 우즈 초등학교 등 11개교에 많이 분포했다.
ESOL 수강 학생 중 연령에 비해 불충분한 교육을 받고 미국에 온 학생이 최근 들어 123%나 늘어 이들에 대한 재교육이 심각함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영어 미숙 학생의 경우 영어에서는 인종별 혹은 다른 교육 과정의 학생들에 비해 가장 성적이 낮았으며, 수학에서도 인종별로 가장 낮은 흑인학생들보다 뒤지며, 특수 교육 학생들보다 약간 높았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