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다운타운에 20년래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사진)이 내년 봄 개관한다.
이너하버 이스트에 세워지는 이 영화관은 다운타운을 직장과 주거는 물론 문화 공간으로 꾸미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너하버 이스트는 이너하버 동쪽 워터프론트 커뮤니티를 문화·오락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재개발이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다.
이 영화관은 7개의 스크린을 갖추며, 예술 및 독립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랜드마크 극장에서 운영한다.
볼티모어에는 1985년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사가 9개의 스크린을 가진 극장을 연 이래 새로운 영화관이 한 곳도 세워지지 않았다. 이 극장은 관객들이 안락한 시설과 넓은 주차공간을 가진 교외 지역 극장으로 빠져 나가면서 2000년 문을 닫았다.
하지만 랜드마크사와 하버 이스트 개발업자들은 이 곳에 새로운 콘도들이 많이 들어서고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새 영화관의 존립 여건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랜드마크사는 베데스다와 워싱턴을 비롯 전국 23개 지역에 59개의 체인 극장을 갖고 있다.
이 영화관은 앨리시에나, 엑세터, 프레지던트, 플릿 스트릿으로 둘러싸인 블록을 복합 공간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블록에는 힐턴 가든 인과 힐턴 홈우드 스윗츠, 22만 평방 피트의 오피스 공간, 122채의 콘도, 20채의 오피스텔을 비롯 15만 평방피트의 상가, 레스토랑들 및 헬스 클럽이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