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실종된 20대 한인여성의 변사체가 29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소재 강가에서 발견됐다.

팰팍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해캔색 강가에 사람의 사체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 아시안 여성의 변사체를 건져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다이애나 함(사진·22·팰리세이즈 팍 거주)씨라고 밝혔다. 함씨의 사체는 옷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
팰팍 경찰은 지난 12일 함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전개해왔다.
마이클 비에츠리 팰팍 경찰서장은 “스쿠버 다이버 등을 동원, 사체가 발견된 강가 주변을 수색한 결과, 함씨의 가방과 지갑 등을 찾아냈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내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함씨는 지난 12일 새벽 1시께 팰팍 소재 미국바인 ‘레전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함씨는 이날 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들의 따르면 함씨가 사는 곳에서 레전드 바는 가까운 거리이지만 ‘울프 크릭’이라는 시냇가를 건너야 된다. 울프 크릭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가볍게 점프만 하면 시냇가를 쉽게
건널 수 있지만 비가 내리면 수위가 오르고 물살이 거세져 크릭이 위험한 강으로 변한다.
함씨의 측근들에 따르면 함씨는 평상시 울프 크릭을 자주 건너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비에츠리 서장은 지난 12일 밤에 비가 내렸고 함씨의 변사체가 레전드 바에서 3~4 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을 미뤄 함씨가 12일 레전드 바를 나와 걸어서 집으로 향하다가 물살에 밀려
익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에츠리 서장은 그러나 “살인이나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 결과가 나온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씨의 부검 결과는 30일 오후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함씨는 에지워터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으며 팰리세이즈 팍에서 아버지, 여동생 등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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