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 미셸리아(66, 베데스다 거주)씨가 첫 시집 ‘가화(嘉和)일기’를 펴냈다.
제1부 꽃, 제2부 은장도, 제 3부 둘이서 가는 길, 제 4부 가화일기 등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총 97점의 시작품들이 게재돼 있다.
시집은 꽃과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담은 시들, 인연, 유월의 대지, 그레이트 폴스 등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등 그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정제된 언어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화일기 연작은 일기처럼 씌여진 독특한 시들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대다수의 작품은 90년대부터 한국일보에 발표해 온 것들.
김씨는 “무료한 미로에서 어눌한 시인이 되어 연(蓮)봉 하나 초례청에 꽃 피웠다. 만년에 맺은 시작(詩作)의 인연은 외로울 때 힘을 주어 나를 구원해 주는 벗이었다”며 “이순(耳順)의 백지 위에 푸른 향 가득한 죽순 돋아나도록 수줍게 마음을 비운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자유문학’ 2회 추천 완료후 문단에 등단한 그는 메릴랜드 상록회 회지 편집인을 역임했으며 윤동주 기념사업회, 한국현대시인협회, 미주한국시문학회 회원, 메릴랜드 한인 노인연합회 회지 편집인으로 활동중이다.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메릴랜드 한인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김창근씨가 그의 부군이다. 도서출판 월인 간.
문의(301)990-125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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