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재향군인회 한국전쟁 관련 기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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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 참가, 퍼레이드를 벌였던 북가주재향군인회(회장 박신일) 회원들이 6ㆍ25 동란에 관련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한국전에 참전한 16개국 국민들에 대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태국과 필리핀 등에 대한 봉사가 진행중이며 앞으로 이를 다른 나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정웅 사무국장은 “6ㆍ25때 우리가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이같은 운동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향군인회는 또 한국전에 참전한 한인중 미국 시민권자들이 사후에 샌호아킨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길을 협의중이다. 샌호아킨 국립묘지에는 현재 미군 전사자만 안장돼 있다. 그러나 시민권을 가진 한인 참전용사들도 사후 이곳에 안장될 것을 재향군인회는 희망하고 있다.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에 대해 박신일 회장은 “공산군의 만행을 실제로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공산주의를 모른다”면서 “이같은 한국전의 교훈을 정부차원에서 후대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관 고문도 “6ㆍ25 전에는 공산당과 좌우익 이념분쟁이 벌어지고 남한내 각계, 심지어 군에도 빨갱이가 있었다”면서 “6ㆍ25를 겪으면서 공산당의 실체를 알게돼 그후 빨갱이가 발붙일 공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들은 최근 한국내 일부 세력들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유정웅 사무국장은 “북한은 변하지 않았고 미주 동포사회에 제2의 조총련을 조직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라고 경고했다. 북가주 재향군인회는 오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재향군인회 총회에 유정웅, 이종관, 김재경, 김재봉씨 등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24일에는 한국전에서 포로가 되는 등 고초를 겪었던 윌리엄 딘 소장의 기일을 맞아 그가 안장된 프리시디오 묘역을 UN 참전국 협회와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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