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 캠페인이 본격 가동됐다.
지난 4월 워싱턴한인연합회, 시민연맹(LOKA-USA) 등 35개 단체들이 뜻을 모아 탄생한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연합’은 첫 사업으로 오는 4일(일) 성정바오로천주교회에서 비자면제 청원 서명 운동을 전개,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이 한인사회 전체의 뜻임을 미 정부 당국자들에게 알린다.
시민연맹의 신현웅 전국 의장은 “워싱턴을 비롯 뉴욕, 시카고, LA 등 미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청원 서명 캠페인은 1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 커뮤니티도 적극 공략해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이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 서명 운동은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등 각 교회와 대형식품업소를 통해 계속 전개될 예정인데 신 의장은 “연방 의회가 휴회하는 7월까지 어느정도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바오로천주교회에서 열리는 청원 서명 캠페인에는 시민연맹 등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오전 8시와 11시 두 번의 미사 시간을 이용해 펼쳐진다.
한편 각 한인단체들은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국의 VWP 가입 필요성을 설명하는 편지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은 “10명의 상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보냈으며 직접 방문도 해 캠페인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그러나 “주류사회가 한인들이 벌이는 비자면제 캠페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적극적인 로비가 필요함을 느꼈다”며 “의원들이 탄저균 테러 위협 때문에 편지보다는 팩스나 이메일을 선호한다”고 귀띔을 했다. 편지는 테러 검열을 통과하고 의원들에게 전달되기까지 보통 한 달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원 서명 운동은 금년 말이나 내년 5월까지 지속될 계획이다.
관광 및 방문 목적의 입국자게 비자없이 90일간 체류를 허용하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은 영국 등 29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폴란드와 한국이 현재 가입을 추진 중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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