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으로 단출하게 짜여진 토고 취재진들이 5일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에 위치한 미디어센터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
신문·라디오·TV 각 3명씩 9명 단출하지만 ‘역대최대’ 규모
통 모습을 보이지 않던 토고 취재진이 마침내 독일에 나타났다.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발트 슈타디온) 내 미디어센터(SMC). 2006 독일 월드컵을 전 세계에 전할 각국 취재진이 속속 몰려들어 AD카드를 발급받는 모습에서 대회 개막이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겉보기에도 아프리카 출신이 분명한 한 무리의 취재진이 등장했다.
‘혹시’했는데 반갑게도 토고에서 온 취재진이었다. 그 동안 한국이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평가전을 치른 스코틀랜드나 노르웨이는 물론 자국 대표팀의 훈련장에서조차도 볼 수 없었던 토고 기자들이었다. 그 중 고참급으로 보이는 ‘토고 프레세’ 신문의 맥스웰 도르케누 기자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취재에 나선 토고 기자들은 총 9명. 신문과 라디오, TV기자가 각 3명씩이다. 한국이 방송취재진을 빼고도 신문·통신사 취재기자만 60여명, 사진기자가 20여명에 달하는 것에 비교하면 아주 적은 수지만 월드컵 본선에 첫 진출한 토고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 등 한국을 취재차 세 차례나 방문했다는 도르케누 기자는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등 몇 마디 한국어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과 토고가 속한 독일 월드컵 G조의 전망을 묻자 “프랑스가 단연 최강이고, 토고가 2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라며 한국-토고전 결과는 토고의 2-1 승리를 점쳤다.
잠시 미디어센터와 경기장을 둘러본 토고 취재진은 바로 숙소로 향했다. 이들은 6일 토고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방겐으로 이동해 오토 피스터 감독 지휘하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자국 대표팀과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