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차두리(오른쪽)와 함께 독일 방겐에서 벌어진 토고와 현지 클럽팀의 연습경기를 관전하러 온 차범근 MBC 해설위원이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를 받고 독일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오토 피스터 토고감독. <연합>
토고 피스터 감독 “한국전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
4-0 대승으로 평가전 마무리…베스트 11 구상도 끝나
“스위스, 프랑스전은 그 때 가서 생각하겠다. 우선은 한국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6일 독일 방겐 지역 아마추어팀 FC 방겐과 친선경기(4-0승)를 끝으로 월드컵축구에 대비한 모든 평가전을 마친 토고 축구대표팀 오토 피스터 감독은 한국과 치를 조별리그 첫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피스터 감독은 일단 이날 “오늘 경기는 친선경기일 뿐이다. 전력의 80% 정도를 활용했다”고 밝혔지만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훈련을 통해 그 점을 좀더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골 결정력에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고는 이날 에마뉴엘 아데바요르의 선제 결승골과 토마스 도세비,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 야오 세나야의 릴레이 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피스터 감독은 이어 “한국과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 스위스, 프랑스전은 한국과 1차전을 끝낸 뒤 생각하겠다”며 태극 전사들과 맞대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오늘 선발 출전 선수들이 월드컵에도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 말해 베스트11에 대한 구상도 사실상 끝마쳤음을 드러냈다.
피스터 감독은 왜 약체들과만 평가전을 치렀느냐는 질문에 “강팀들과 맞붙었다면 우리도 더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을 것”이라는 말로 토고 대표팀의 본 실력은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의 피트 함베르크 토고 대표팀 수석코치도 “첫 경기에 모든 걸 걸고 있다. 스위스, 프랑스전은 생각도 않고 있다. 한국을 이기고 나면 자신감이 생겨 남은 경기도 잘 치르게 될 것”이라며 역시 한국전 필승 의지를 전했다. 그는 아드보카트호가 최근 치른 세네갈(1-1 무)전과 가나(1-3 패)전 자료를 구해 모두 보았다면서 “한국이 아프리카 축구 스타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토고가 만약 한국 축구의 스타일로 맞서면 패할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스타일을 살려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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