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통일을 하자는 슬로건인가요?’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인 독일 레버쿠젠시 ‘바이 아레나’를 찾은 독일 ‘빌트’지의 한국팀 전담기자 닉 지지거는 7일(이하 한국시간) 대뜸 한국 대표팀 버스에 붙어있는 구호인 ‘하나되는 한국!(United Korea!)’의 의미를 물었다.
분단국의 현실을 반영한 정치적인 슬로건이 아니냐는 뜻이었다.
그 앞에 붙은 구호인 ‘끝나지 않은 신화(Never Ending Legend)’는 2002년을 떠올리며 이해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아드보카트호가 독일에 입성한지 이틀째가 되자 외신 기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한국팀 훈련장에는 독일을 비롯해 각국 주요 매체들의 ‘전담 마크맨’이 떴다.
로이터통신에서는 싱가포르에 주재하는 피터 러더포드를 내보냈다.
관심도 다양했다. 지지거는 이미 끝난 일이지만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왜 차두리를 뽑지 않았느냐고 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다비드 아인은 (박)지성이 키 플레이어라고 하는데 ‘어나더 박(Another Park.박주영)은 어떠냐며 관심을 보였다.
= 숙소 로비에 ‘고국의 응원 메시지’ =
0... 아드보카트호의 보금자리인 독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 2층 로비에는 63인치 대형 PDP TV가 설치됐는데 채널이 고정돼 고국에서 보내오는 응원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전달된다고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이 전했다.
또 독일에서 제공한 다른 대형 TV를 통해서는 국내 TV 프로그램도 소개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아드보카트호가 숙소에서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바이 아레나’까지 이동 루트는 차로가 좁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이 담당관은 거리로는 18㎞ 정도이고 버스가 이동할 때 경찰 선도차와 뒤쪽을 경계하는 밴이 따라붙지만 차로가 좁아 속도를 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숙소를 떠나 훈련장에 도착하는 데 40분이 소요됐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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