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프랑스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가 고통스런 표정으로 들것에 실린 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대체멤버로 아넬카, 지울리 거론
데이빗 트레제게, 루이 사하 등과 함께 프랑스 대표팀에서 티에리 앙리의 투톱 파트너 자리를 다투던 리버풀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24)가 7일 벌어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개막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독일월드컵 출전 꿈이 좌절됐다.
시세는 이날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경기에 앙리의 투톱 파트너로 선발 출장했는데 전반 11분 중국의 주장인 젱지과 충돌하면서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다가 들것에 실려나간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시세는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할만큼 부상이 컸다. 독일에는 갈 수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시세의 부상이) 팀에 엄청난 충격이고 고통이었다”면서 “아직 그를 대체할 선수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세는 프랑스 대표로 30게임에 나서 9골을 뽑아냈는데 그를 대체할 선수로는 페네르바체의 니콜라 아넬카와 바르셀로나의 루도비치 지울리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자신들을 뽑지 않은 도메네크 감독에 노골적 불만을 표출했고 설사 비상상황이 오더라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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