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는 4일 타이슨스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뉴라이트 운동의 목표는 우파 세력들이 단합해 2007년 대선에서 좌파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성직자가 정치에 나섰다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나는 목사의 직분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권력에는 전혀 욕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다만 뉴라이트 운동이 시민운동이요 가치관 운동이면서도 정치와는 무관할 수 없어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활동을 미주 동포들에게 홍보, 후원자를 모집하고 워싱턴, 뉴욕, LA 등 주요 도시 지부 설립을 본격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열렸다.
김진홍 목사는 몇 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관한 언급에서 “수도권 이전은 지배력 교체와 맥을 같이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말은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하면 계급투쟁을 의미한다”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국가와 국민 전체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술회했다.
즉 지배력 교체 시도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경제를 망가트리고 국민통합이 깨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목사는 “금년 말까지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국내외 조직을 정비한 뒤 내년에는 새로운 정권 창출을 위한 보수 우익의 연대를 이뤄갈 것”이라며 “다행히 우파 진영에 누가 돼도 괜찮은 좋은 후보감이 많다”고 분석했다.
김 목사는 또 “뉴라이트와 차별화된 보수 세력을 ‘올드 라이트’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누린 기득권에 길들여져 혁신을 게을리 한 점을 철저히 비판받아야 하지만 남북좌익 세력의 방해 속에서 나라를 건국한 공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목사 시국 강연회는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미들랜드교연합의 데보라 파이크스 사무총장, 뉴라이트전국연합 미주 대표인 신동철 목사, 남병직 뉴라이트 대구연합 대표 등 한미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워싱턴 지부의 한 관계자는 “많은 한인들이 후원을 약속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구체적인 조직 및 활동 계획을 조만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