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3개 대회 한국 선수 연속 우승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으는 맥도널드 챔피언십대회가 오늘(8일) 개막된다.
메릴랜드 북부 하버 드 그레이스에 소재한 불락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이 대회는 박세리 선수가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 우승했으나 이후 2003년 박지은, 2004년 안시현, 지난해 미셸 위까지 3연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무엇보다도 지난 해 델라웨어에서 이곳 불락 골프장으로 옮긴 첫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LPGA 사상 메이저 대회 첫 3연패의 기록을 세운 소렌스탐이 한국 선수들의 인해전술을 뿌리치고 4연패를 이룰 수 있을 지 여부는 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소렌스탐은 올해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는데 준우승한 대회의 우승자는 모두 한국선수이다.
한국 선수들 또한 이 대회는 놓칠 수 없는 대회이다. 3년 연속 준우승을 멈추기 위해 올 시즌 우승을 맛본 김주미, 이미나, 임성아, 김미현, 한희원, 이선화 등 6명이 모두 나서 2승에 도전한다.
▲…7일은 연습 라운드임에도 불구 많은 한인들이 불락 골프장을 찾아 유명 선수들의 싸인을 받기도 하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남녀노소의 한인들은 한국 선수만 눈에 띠면 달려가 싸인을 받고 우승을 기원하는 덕담을 했다. 게이더스버그에서 1시간 이상 운전해 온 서혜경씨는 가져온 김밥을 선수 및 가족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는데, “LPGA에서 당당히 우승을 다투는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올시즌 LPGA에 등록된 한국 선수는 미국 국적의 미셸 위를 제외하고도 32명에 달한다. 두 번째로 많은 스웨덴( 14명)의 두 배가 넘는다. 이중 올해 첫 출전하는 루키만 7명이다. 지난해 KL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배경은(21) 선수는 “1998년 루키인 박세리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명성을 떨친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낸 반면 2005년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지영과 동명이인인 루키 이지영 선수는 “아직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자세를 낮췄다.
▲…미셸 위 선수의 인기는 이곳에서도 여전했다. 연습 라운딩 동안 가는 곳마다 팬들은 물론 언론사 카메라맨들을 몰고 다녔고, 사인 공세를 받았다. 부모와 함께 온 미셸 위는 특히 취약점인 퍼팅 연습에 오랜 시간을 할애, 눈길을 끌었다. 미셸 위가 퍼팅 전문 코치로부터 계속 자세 교정을 받으면서도 퍼팅이 잘 되지 않자 지켜보던 팬들이 더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유지형 지국장-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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