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요리 전문인 ‘장금 케이터링’의 리즈 박(사진) 사장.
그는 25년간 이어온 ‘요리사랑’의 결실로 케이터링 전문점을 오픈한 만큼 부끄럽지 않은 음식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한다.
박 사장의 ‘요리사랑’은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 서울 토박이로 자란 박 사장의 외갓집은 늘 잔치로 음식이 넘쳐 났다. 단발머리 여고생 때는 유난히 연회가 많았던 큰언니 집을 드나들며 도우미로 나섰다. 그림을 전공하는 둘째 언니는 한국의 두메산골을 화폭에 담았고 언니와 자주 동행한 박 사장은 전국 방방곡곡의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요리를 향한 사랑은 본격적인 요리강습으로 이어졌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요리강습회를 만들고 유명 강사를 초청, 일대 일 강습을 받았다. 경력이 쌓이면서 직접 사람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두 언니도 늘 함께 했다.
언니들은 현재 한국에서 전문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막내딸인 박 사장은 지난 97년 도미, 지난 2월 피코와 웨스턴에 ‘장금 케이터링’ 간판을 내걸었다.
“미국에 와서 내가 잘 할 수 있고 자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어요. 궁중요리더라고요.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에게도 한국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싶어요”
한국에 있는 언니들은 ‘사장님’이 된 막내 동생을 위해 각종 레서피와 한국의 음식 트렌드에 대한 소식을 이메일로 알려온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요리에 대한 정보는 누구보다 빠르다.
박 사장은 “궁중요리라고 해서 무조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고객 맞춤형”이라면서 “미국 내 시장조사에만 3년여간 걸린 만큼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전통음식으로 고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323)737-500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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