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콧시티, 나치 만장 모양으로 잔디 태워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엘리콧시티 주택가에서 화학물질을 이용, 인종차별적 글자나 상징물 모양으로 잔디를 훼손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워드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스톤하우스 드라이브의 한 주택 잔디밭에 이어 같은 거리의 다른 주택 3곳에서도 나치 만장이나 백인의 힘을 뜻하는 WP(white power)모양으로 잔디가 손상된 채 발견됐다. 피해 주택은 모두 소수계 주민이 살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일찍이 잔디가 손상된 것을 알았지만 첫 발견자의 신고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 훼손 모양이 확실하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또 이 지역에서 4곳의 주택에서 유사한 잔디 훼손이 더 발견돼 총 피해 가구는 8가구에 달한다. 3곳은 채플 애비뉴 8900블록의 주택들이며, 나머지 한 곳은 올드 프레더릭 로드 8900블록에 소재하고 있다. 경찰은 나중에 신고된 4곳 중 2곳은 소수계 주민 거주 주택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동일범이 지난 3-4일 밤에 저지른 것으로 보고 주민 제보를 위해 5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신고 전화는 (410)313-3200.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99번 도로와 29번 도로가 만나는 곳의 동쪽 지역이다. 하워드 카운티에서는 지난 해 56건의 인종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 엘리콧시티는 인구 5만6,397명 중 백인이 76.9%이며, 흑인과 아시아인이 각각 7.3%, 히스패닉계가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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