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과 벨기에의 저스틴 에넹(5위)이 나란히 프렌치오픈 테니스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나달은 1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벌어진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1위)와의 맞대결에서 3-1(1-6 6-1 6-4 7-6<7-4>)로 역전승, 클레이코트 60연승과 함께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페더러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나달은 또다시 강력한 호적수임을 입증했다. 역대 상대 전적도 나달이 6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에넹이 2연패를 차지했다. 에넹은 지난 10일 결승에서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0위·러시아)를 2-0(6-4 6-4)으로 누르고 2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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