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미연합회 크리스토퍼 이 프로젝트 디렉터(왼쪽)와 케이트 이 시민권 디렉터가 사무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한미연합회 OC지부 근무 크리스토퍼 이·케이트 이 디렉터
OC 한인 커뮤니티 대부분의 봉사기관 및 단체들은 한인 1세들이 이끌고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나 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한미연합회 OC지부(KACOC)는 다르다.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뜻있는’ 한인 2세들의 활동이 그 어느 단체보다 활발하다.
한미연합회(KACOC) OC지부에서 각각 프로젝트 디렉터와 시민권 디렉터로 활동하며 비전을 키워가고 있는 크리스토퍼 이(한국명 승재·23), 케이트 이(한국명 현주·23)씨는 ‘한국말을 잘 하는’ 한인 2세들이다.
두 사람 모두 ‘한미연합회’와 ‘민족학교’ 등 비영리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얻게 된 ‘커뮤니티 봉사’ 마인드로 파트타임으로 OC 한미연합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롱비치 철학과에 재학중인 크리스토퍼씨는 각종 행사의 실무추진을 맡고 있다. 한미연합회 기금모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고, 오는 7월14일에 개최할 OC 정치인 만찬 준비를 앞두고 눈코 뜰 새가 없다. 최근엔 유권자 교육활동도 펼치고 있다.
크리스토퍼씨는 “아직 인적, 물적 한계 때문에 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이 제한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과 함께 커뮤니티의 이슈가 있을 때 이를 대변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풀러튼 칼리지에서 심리학을 전공중인 케이트씨는 주말과 평일에 다른 일을 하는 투잡족. 한미연합회에서는 시민권 신청 대행을 맡고 있다. 하루평균 시민권 신청서를 들고 찾아오는 사람이 5~6명, 문의전화가 20통 가량 걸려온다고 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게 재미있고 좋은 이유에 대해 그녀는 “누군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나를 찾아주고, 내가 열심히 하면 한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뿌리인 한인 커뮤니티에 ‘무언가 기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덤으로 얻는 만족감이다.
케이트씨는 “한인사회에서 봉사한다고 하지만 찾아오는 한인들과 상호작용하며 내가 배우는 게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사회에 나가 무언가를 이룬다면 받은 것을 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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