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동안 할머니 아침밥이 비결이죠”
6개상 휩쓸어 화제, UC 버클리 4년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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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할머니가 해주시는 아침밥을 매일 먹고 학교에 갔어요”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대뜸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아침 밥상을 꼽는 자랑스런 한인 2세 데이빗 이(17세)군.
이군은 지난주 새크라멘토 웨스트 캠퍼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영예의 수석 자리를 거머쥐며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상을 포함한 6개의 상을 휩쓸어 화제의 주인공으로 지역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아버지 이용인(45세), 어머니 이미순(45세), 외할머니 이선화(86세)여사와 함께 살고 있는 이군은 2년 전 같은 학교에서 3등으로 졸업하여 현재 UCLA에서 공부하고 있는 형(데니엘 리, 20세)의 모범적인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외할머니 이선화 여사는 “미국에서 이만큼 자식농사 지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며 “이제 나도 16년 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해 한없는 손자 사랑을 느끼게 했다.
평점 4.26 졸업 성적으로 UC 버클리 대학에서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생물학을 전공할 이군은 유창한 한국말로 고통받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모들은 이군에게 책임감 있는 규칙적인 생활을 지도, 축구와 태권도(3단) 및 학교 테니스 선수 생활(4년)과 각종 클럽에서 리더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과외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는 이군은 시티 칼리지에서 한국어 클래스를 통해 한국 역사를 배운 한편, 4년동안 매주 토요일 카이저 병원에서 자원 봉사를 하며 의사의 꿈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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