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2번째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환호하고 있다.
◎네덜란드 2-1 코트디부아르
‘검은 돌풍’을 노리던 코트디부아르가 네덜란드의 파워와 관록을 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하며 첫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C조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전반 중반 로빈 반 페르시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연속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2-1로 승리, 2연승을 따냈다. 죽음의 조를 살아남은 네덜란드는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조 1위자리를 놓고 우승후보까리 충돌하게 됐다. 반면 월드컵 본선 처녀출전팀인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등 최강팀들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모두 1-2로 고배를 마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등 세계적 특급 스트라이커들을 앞세운 양팀은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네덜란드는 전반 중반 4분 간격을 두고 전광석화같은 연속골을 뿜어내며 단숨에 승기를 거머쥐었다. 23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반 페르시는 질풍노도처럼 중앙을 향해 볼을 몰고 들어갔고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리며 프리킥을 유도해낸 뒤 이를 직접 왼발로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기 시작했을때는 이미 볼이 네트에 꽂혔을 만큼 엄청난 캐넌포였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불과 4분 뒤 중앙에서 필립 코쿠의 패스를 받은 아르엔 로번이 수비 뒤로 찔러준 볼을 반 니스텔루이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예감하기 시작했다.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도 전반 중반 2골을 먼저 내준 후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던 코트디부아르는 이날은 훨씬 빠른 전반 38분 바카리 코네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뽑아 1-2로 추격하며 희망을 살려냈으나 끝내 남은 시간동안 네덜란드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는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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