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골키퍼 자오 히카루두가 멕시코의 오마 브라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중으로 솟구쳐올라 크로스를 잡아내고 있다.
앙골라 골문 못열고 0-0
아프리카에서 나온 4개 월드컵 처녀출전국중 하나인 앙골라가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4팀 가운데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승점을 올렸다.
16일 하노버에서 벌어진 D조 2차전 경기에서 앙골라는 골키퍼 주앙 히카르두와 중앙 수비수 잠바 등 수비진들의 분전에 힘입어 멕시코의 맹공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0-0으로 비겨 승점 1을 따냈다. 멕시코는 1승1무(승점 4)로 조 1위를 지켰으나 강호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어 16강 진출을 안심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멕시코는 이날 앙골라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나섰으나 의외로 완강한 앙골라의 저항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몇차례 찾아 온 득점찬스도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 골키퍼 히카르두의 선방에 막혀 살려내지 못하며 16강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히카르두는 후반 12분 멕시코 포워드 기예르모 프랑코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그의 키를 넘기려는 프랑코의 칩샷을 뛰쳐나오며 뛰어올라 쳐내고 22분에는 오마 브라보의 문전 정면 슛을 막아냈으며 43분에는 라파엘 마르케스의 대포알 같은 35미터 중거리슛을 다이빙하며 걷어내는 등 수차례 결정적인 샷을 선방하며 앙골라의 히어로로 떠올랐다.
앙골라는 후반 79분 안드레가 고의적인 핸드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뛰었으나 멕시코는 끝내 앙골라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답답한 심정으로 파이널 휘슬소리를 들어야 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