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인 식당가는 모처럼의 월드컵 특수를 맞아 대형 스크린을 준비, 고객들을 맞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설악가든, 강변카페등 애난데일의 식당들에는 프랑스전이 열리기 1-2시간 전부터 좌석을 꽉 메울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친구들과 식당을 찾은 훼어팩스의 김모씨는 “시원한 칡냉면에 맥주를 한잔 하면서 경기를 보니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한국팀의 경기 내용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프랑스와 비긴 것은 한국 축구가 정상급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스위스 전에서는 꼭 승리할 것이라고 자위하기도 했다.
가족을 데리고 스프링필드에서 온 김명호씨(47)는 “비록 비겼지만 이긴 것만큼 기쁘다”며 “태극 전사들이 결국 해냈다”고 환하게 웃었다.
프랑스전에서 비긴후 한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16강 진출에 필요한 경우의 수들을 꼽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노바대학에서 열린 이번 프랑스전 월드컵 응원전은 많은 한인들이 장소 부족으로 되돌아 갈 정도로 성황이었다.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주일예배후 아들 2명에게 얼굴 페인트까지 해가며 응원장을 찾았으나 경기 30분전에 이미 인원 초과로 입장이 금지되자 아이들의 원성을 들어가며 집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단장 이규민씨를 중심으로 하는 워싱턴 월드컵 응원단 리더들의 활약이 이날 응원전에서 단연 돋보였다. 큐스 댄스스쿨, Y하이즈 보컬 그룹, 서미희 무용단 등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대~한민국’ 구호와 함께 꼭지점 댄스 등을 추며 응원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응원전이 열린 노바대학 체육관은 에어컨이 가동됐음에도 불구, 2천명 가까운 인원이 몰리는 바람에 찜통이 되 버렸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일부 한인들은 전반전이 끝난 후 아이들의 보챔에 못 이겨 집으로 향하기도 했다.
●…‘프랑스를 격파하라(Beat 프랑스)’라는 카드 섹션이 선보인 이날 응원전에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온 외국인들도 다수 눈에 띠었다. 이들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에 열을 올렸다.
●…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페이스페인팅, 두건 등으로 한층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킨 한인 젊은이들은 응원전 동안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으며 응원 후에는 쓰레기 치우기등 행사장 정리에 앞장서 1세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종국·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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