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방정식
스위스가 토고에 2대0으로 승리함에 따라 G조는 극도의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23일 한국-스위스, 프랑스-토고전 결과에 따른 16강 진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이 스위스를 꺾는다면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아도 된다. 가장 반가운 시나리오다.
■스위스와 비길 경우에는 상황이 복잡해진다. 한국과 스위스가 비기고 프랑스가 토고에 승리한다면 한국 프랑스 스위스 세 팀 모두 1승 2무에 승점 5점을 확보한다. 이 경우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일단 한국이 조 1위를 할 순 없다. 토고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스위스에 골득실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한국과 스위스가 비기면 결국 프랑스와 조 2위를 다퉈야 하는데 프랑스가 토고를 2점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 한국이 탈락한다. 한국은 골 득실에서 +1점이지만 프랑스는 +2점 이상이 되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토고를 1점차로 이긴다면 다시 다득점 순위를 따져야 한다. 이 때는 현재 3골을 기록중인 한국이 1골밖에 넣지 못한 프랑스에 유리하다.
■만약 한국과 스위스가 비기더라도 토고가 이변을 일으켜 프랑스를 꺾거나 비긴다면 골 득실 계산 없이 한국은 16강에 갈 수 있다. 그러나 토고가 프랑스를 꺾거나 비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지만 만약 한국이 스위스에 진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은 1승1무1패로 승점 4점, 스위스는 2승1무로 승점 7점이 되며 스위스가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한다. 이 상황에서 프랑스가 토고를 꺾는다면 1승2무로 승점 5점이 돼 한국은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혹 토고가 막판 대이변을 일으켜 프랑스를 제압할 경우 프랑스는 2무1패로 승점 2점,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프랑스는 승점 3점이 돼 한국의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토고가 총공세로 나올 프랑스를 꺾거나 비길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23일 스위스전
올림픽 거리
붉게 덮인다
올림픽가가 23일 오전부터 붉은 악마들로 뒤덮인다.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결정할 난적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염원하는 한인사회의 함성을 하나로 모을 거리 응원전이 올림픽 블러버드 놀만디와 킹슬리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번 거리 응원전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점을 감안할 때 최대 응원단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 월드컵 후원회(공동회장 김남권, 이용태)는 한인응원단이 선명한 화면속에 한국어 생중계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초대형·최첨단 영상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낮시간대 경기가 열림에 따라 응원단이 더위를 식할 수 있도록 음료수 등을 준비했으며, 한인들의 응원 함성을 하나로 묶을 행사도 마련했다.
김남권 회장은 “한인사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이번 거리응원전에 모든 한인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