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골득실차로 앞서 G조 선두 도약
후반 43분 터진 2번째 골로 16강 청신호 밝혀
스위스가 토고를 꺾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G조 조별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야콥 쾨비 쿤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19일 도르트문트에서 펼쳐진 독일월드컵 G조 2차전에서 전반 16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추가골로 토고를 2-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스위스는 조별리그 전적 1승1무(승점 4)로 한국과 타이를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한국을 앞서면서 조 1위로 뛰어올랐고 특히 2골차 승리를 거둠에 따라 한국과의 G조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16강행이 확정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6만3천여명을 수용하는 경기장 전체를 붉은 색으로 물들인 스위스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에 임한 스위스는 강한 미드필드 압박을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토고를 밀어부쳤다. 전반 9분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의 위협적인 헤딩슛이 골키퍼에 걸린 스위스는 전반 16분 왼쪽 측면을 뚫은 뤼도비크 마냉의 긴 크로스를 오른쪽에 있던 바르테나가 원터치로 골문앞으로 밀어주자 프라이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이후 스위스는 초반 4-4-2의 공격전술에서 미드필더 숫자를 늘린 4-5-1 전술로 바꿔 ‘지키는 축구’로 변신했고 토고는 이를 이용, 공격에 활기를 찾으며 공세로 나섰으나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에마뉴엘 아데바요르가 페널티박스에서 스위스 수비의 완전한 파울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동점찬스를 놓쳤다.
후반들어 다시 공세로 돌아선 스위스는 5분 바르네타의 강력한 왼발슈팅이 토고 아가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연이어 후반 교체 출전한 하칸 야킨의 왼발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스쳐 지나가는 가 하면 18분 요한 포겔의 ‘킬패스’를 받은 야킨의 슛마저 아가사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1-0승으로 만족하는 듯 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한국에게는 매우 유리한 결과였다. 하지만 끝내 토고는 마지막 5분여를 버티지 못했다. 후반 43분 바르네타는 왼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토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뿜었고 볼을 화살처럼 날아가 반대쪽 골포스트에 맞고 골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으로선 아쉽기 짝이 없는 두 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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