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왼쪽)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팀의 3번째이자 자신의 첫 골을 뽑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0-4 대패 후 4-0 대승
월드컵 본선 첫 승…16강 불씨 되살려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 삼아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우크라이나는 19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H조 2차전에서 안드리 루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세르히 레브로프, 안드리 셰브첸코, 막심 칼리니첸코의 릴레이골로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스페인과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우크라이나는 이로써 월드컵 본선 진출 첫 승을 거두는 쾌거를 올리는 동시에 승점 3을 확보, 16강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우크라이나는 23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튀니지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본선 첫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0-4로 참패했던 우크라이나는 이를 만회하려는 듯 경기 시작부터 세계적 스트라이커 셰브첸코를 앞세워 사우디를 거세게 몰아치며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특히 첫 골이 불과 4분만에 터지며 완전히 저울추는 우크라이나쪽으로 기울었다. 칼리니첸코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루솔이 문전으로 뛰어들며 오른발 무릎으로 차 넣어 가볍게 선취골을 뽑은 것. 14분에도 세브첸코의 헤딩슛으로 사우디 골문을 위협한 우크라이나는 전반 3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 중앙 30여m 거리에서 레브로프가 때린 기습적인 오른발슛이 절묘하게 날아가 사우디의 마브루크 자이드 골키퍼까지 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힌 것. 기세를 올린 우크라이나는 후반 1분 ‘득점기계’ 셰브첸코가 미드필더 왼쪽에서 보로닌이 쏘아올린 프리킥을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 자신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기록하며 3-0으로 리드를 벌렸고 후반 39분 칼리니첸코가 한 골을 추가하며 첫 경기에서 당한 0-4 참패의 수모를 고스란히 사우디에게도 안겨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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