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경찰국 크리스토퍼 진 신임경관
19일 경찰학교 졸업
OC에서 한인 경관이 새롭게 탄생했다. 주인공은 20일부터 애나하임 경찰서에서 근무를 시작한 크리스토퍼 진(한국명 선호·26·어바인) 경관.
진 경관은 19일 애나하임 헤리티지 포럼에서 열린 OC 셰리프 아카데미 173기 졸업식에서 지난 6개월간 강도 높은 훈련과 교육을 이겨낸 대가로 경찰관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이번 기수에서는 9개 경찰기관에서 근무할 20명의 경관이 탄생했으며 한인으로는 진 경관이 유일하다.
애나하임 경찰국 신임경관 채용에 270여명이 지원해 4명이 합격했고, 훈련에 들어간 4명중 진경관만이 낙오되지 않았다. 173기 전체에서도 훈련시작 인원은 38명이었지만 18명이나 중도 탈락할 정도로 힘든 훈련이었다.
진 경관은 OC 출신으로 어바인 유니고교를 나와 UC샌디에고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중학교 때부터 서핑을 시작해 대학교 서핑팀에서 활약하고, 익스트림 스포츠의 하나인 ‘더트 바이크’까지 타는 등 거친 운동을 좋아했다.
2002년 대학 졸업 후 BOA GG 지점에서 1년간 일하기도 한 진 경관은 ROTC 경험을 바탕으로 해군 특전대인 네이비실에 지원서를 내놓고 기다리던 중 진로를 경찰로 바꿔 샌타애나, 샌디에고 등의 경찰국 시험에 응시했고 지난해 12월 애나하임 경찰국으로부터 채용 통보를 받았다.
진 경관은 “부서가 많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애나하임 경찰국을 선택했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SWAT팀에서도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창한 목표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24시간 깨어 있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 경관은 GG에서 부동산과 보험을 하고 있는 진현주·경순 부부의 차남이다. 어머니 경순씨는 “힘든 시간을 견뎌낸 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아들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크리스토퍼 진 경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아버지 진현주, 어머니 진경순씨 및 여자친구 니콜 루키에스키(왼쪽)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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