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제28대 LA 한인회장이 22일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한인회 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서준영 기자>
“LA를 한류 전진기지 만들것”
한인회 운영 4대원칙 제시
한인지원단체로 변모
자원봉사 참여 활성화
한·미에 압력단체 역할
타인종 사회와 유대강화
남문기씨가 22일 1,0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2년 임기의 제28대 LA한인회장에 취임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6월 무투표로 당선돼 2년 동안 한인회를 이끌었던 27대 이용태 한인회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날부터 LA한인회는 사실상 ‘남문기 체제’의 새로운 한인회 시대를 시작했다.
남문기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명감으로 한인회를 이끌어 가겠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또 이민 재외동포 사회의 ‘대표도시’인 LA를 한류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재외동포 사회의 역량을 LA를 중심으로 결집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남 신임회장은 ‘한인회 운영 4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LA한인회가 한인사회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는 중심에 설 것임을 약속했다.
4대 원칙에 따르면 ▲한인회를 명실상부한 한인지원단체로 변모시킨다. ▲분야별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유도로 자원봉사 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과 미국 정부에 동포사회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치 압력단체로 성장시킨다.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 등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병효 LA총영사, LA시장실 관계자, 캘리포니아 부지사, 허브 웨슨 LA시 10지구 시의원, 탐 라본지 4지구 시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과 LA한인상공회의소, LA민주평통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 관계자, 타지역과 타주 한인회 관계자 등이 대거 몰려 역대 최대의 회장 취임 축하인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이임식을 갖고 2년간의 한인회장 임기를 마친 이용태 27대 한인회장은 이임사에서 100만달러 상당의 카트리나 성금 모금과 한인 정치력 신장, 투명한 재정운영 등 재임기간에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노인복지회관 완공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퇴임 후에도 건립추진위 공동의장으로서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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