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때 완치의 소망, 용기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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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만민교회서 창립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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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암환우 및 가족후원회 이스트베이 지부가 오는 7월 8일 창설된다. 아시안 헬스 서비스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만난 김승종 한인 암환우 및 가족후원회(Korean Cancer Patients & Family Support Group) 회장과 최한나 조이스클리닉 원장이 EB지부를 태동시킨 주역이다. 여기에 클라라송 아시안 헬스 서비스 직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산호세 지역에서 열리는 한인 암환우 및 가족후원회 모임에 EB 지역 환우들이 참가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
준비없이 당한 죽음 선고,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누구나 오진이라 부정하다가 분노한다. 현실기피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비로소 암을 수용한다. 그러나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이나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예민해지는 암환우나 정신적인 고통의 무게는 크다. 그래서 마음의 쉼을 얻고 암환우들과 아픔을 나누고 투병생활을 격려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한인 암환우 및 가족후원회는 완치의 소망을 키워나가는 모임이며 환우와 환우가족에게 힘이 되는 치유사역체라 할 수 있다.
김승종 회장도 악성림파종양을 앓고 있는 암환우. 의사로부터 3년 내에 죽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은 것이 2000년 11월. 머리가 다 빠지도록 항암치료를 받아 완치되었지만 3년 후 재발, 6번의 항암치료를 다시 받았다. 그 즈음 새소망교회 교인들이 주축이 된 암환우 및 가족후원회가 발족(2003년 7월)되어 가입했다. 현재 2005년 다시 재발한 림파종양 치료를 위해 미국립암의료원과 스탠포드대 병원이 공동연구하는 임상실험에 자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세포의 이물질 공격을 순화시키는 임상약을 투여받으면서 종양 크기가 85%로 줄어들어 치료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EB지부 창설 준비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안 헬스 서비스 조이스클리닉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약속하고 나섰고 전지영 담전문가(디비아니센터 임상 소셜워커), 7월 중순부터 아시안 헬스 서비스에서 패밀리닥터로 근무하는 한인의사 등이 EB지부에 조인하기로 했다. 또한 상항한인장로교회측에서 창설 기념예배에 쓰일 포스터와 플랜카드를 담당하겠다고 연락해왔다.
최한나 조이스클리닉 원장은 “준비과정에서 힘든 점도 많지만 이렇게 여러분이 도와주시니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구나를 느낀다”고 말했다. 최원장은 “EB지역 암환우들로부터 연락이 해오고 있다”며 “함께 할 때 암은 정복되고 나눌 때 용기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원장은 “죽음의 문턱에 있는 암환우들에겐 웰다잉(Well―dying) 교육도 중요하다”며 “두렵지 않게 아름답게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준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B지부 창립예배는 오클랜드 만민교회에서 7월 8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문의 (510)207-403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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